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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끊어진 연보다 가벼운 인간에 상습적 거짓말쟁이. 도통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때로는 변덕스러운 아이 같기도, 잔잔한 호수 같기도, 불량한 왈패 같기도 함. 그래도 다행히 같이 일할 때만큼은 일관성 있고 말이 통한다….

• 어디에나 있다. 그러나 만나볼 수 있는 권수호는 모두 그의 분신. 상태창 스캔 시에는 이름이 '권수호(레플리카)'로 표시된다. 극강의 신비주의로, 길드에 몸담은 5년은 물론 헌터로 활동한 기간 중 누구도 본체와 만난 적이 없다며 온갖 추측성 소문(사실은 국정원 출신이라거나, 유령이라거나, 사회 부적응 니트족이라거나…)이 파다하다. 본인도 오해를 바로잡긴커녕 불을 지피는 성격이라 진실은 오리무중에.

• 다수의 분신을 활용한 보조형 헌터. 분신 개개인이 스킬을 사용해서 분열할 수 있고, 던전을 넘나들 수 있어 정찰·수색·구조 및 외부와의 연락책으로 기동한다. 전투력은 없다시피 함.

• 간혹 분신에 따라 디테일이 다를 수는 있다. 흉터가 사라지거나 없던 점이 생기는 등, 사소한 것부터 눈에 확실히 들어오는 것까지 랜덤하게.

• 6년 전 서초동 첫 던전 브레이크의 각성자. 사건 당시에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후 불우하게 던전에 갇힌 일반인 및 등급 낮은 헌터들을 수차례나 구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행실을 보면 딱히 선한 사람 같지 않아도 버릇처럼 누군가를 돕고 있다. 시커먼 청년이 짐을 들어줘서 고맙다고 등을 두드렸더니 연기로 흩어져 버렸다… 같은 미담인지 괴담인지 모를 이야기들도 계속해서 떠돎.

• 평소 모자나 마스크 따위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다니는 편이다. 매번 말이 달라져서 이유는 불명.

• 사용하는 아이템은 딱히 없음. 어차피 여벌 목숨도 많아서 가볍게 다닌다….